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이 흥국생명에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황현주 감독은 3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10~2011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뒤 "흥국생명이 내 신경을 건드리기에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현주 감독은 4세트 9-7로 이기던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시키면서까지 흥국생명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결국 황현주 감독은 경고를 받았고, 흥국생명이 1점을 얻었다. 현대건설이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4세트 한때 15-20까지 뒤질 정도로 큰 여파를 미쳤다.

이에 대해 황현주 감독은 "흥국생명 측이 내 신경을 건드리려고 4세트에서 용역 직원을 시켜 우리 사무국장을 2층으로 올려 보냈다. 왜 내 뒤에서 그런 행동을 했겠나?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 넓은 경기장에서 그런 행동을 한 의도가 있었다"며 "홈코트라고 이렇게 지저분한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현주 감독은 3차전 승리에 대해 "오늘이 중요한 경기였다. 첫 경기를 잡은 뒤에 두 번째 경기를 놓쳤다. 오늘도 패했다면 힘들어질 뻔했다. 오늘 역전승을 거둔 것이 심리적인 면에서 안정을 찾게 했다. 흥국생명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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