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가 너무 아쉽다".
반다이라 흥국생명 감독이 3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10~2011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손에 넣은 뒤 거짓말처럼 3, 4, 5세트를 잇달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8-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승부처였던 11-11 동점에서 미아의 공격이 양효진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패했다.

반다이라 감독도 "5세트 11-11 동점에서 우리 팀의 에이스인 미아가 점수를 내준 것이 안타깝다"면서 "상대방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좋았다. 미아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반다이라 감독은 3차전에서 패했다는 사실을 빨리 잊겠다는 생각이다. 빨리 잊어야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다시 승리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다이라 감독은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겠다. 치료와 컨디션에 주력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