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호비뉴'로 불리는 네이마르(19, 산토스)가 스코틀랜드 축구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네이마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팔메이라스와 경기에서 "모든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제외"라는 문구가 새겨진 배너를 들고 나타났다.
네이마르가 이런 배너를 가지고 나타난 까닭은 지난달 28일 스코틀랜드와 평가전(2-0 브라질 승)에서 자신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로 던져진 바나나 사건에서 스코틀랜드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네이마르는 인종차별이 축구장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에서 범인은 스코틀랜드가 아닌 독일의 10대 팬으로 드러났다.
불쾌감을 내비쳤던 네이마르의 처지가 난처해진 반면 오해를 받은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기세등등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당황한 네이마르는 "지난 일은 모두 잊었다. 바나나 사건은 이미 끝난 문제이다. 나는 영국에서 가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완곡히 거절했지만 이번 배너를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산토스 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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