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가 경남의 2-1 승리로 끝났다. 양 팀의 화끈한 접전 만큼 K리그 다른 구단들의 전력 탐색도 치열했다.
경기가 열린 지난 3일 창원 축구센터를 찾은 타 팀 감독들만 해도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4명이었다.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과 이영진 대구 FC 감독, 그리고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인천과 경남의 경기를 지켜봤다.
조광래 감독은 국가대표팀서 활약할 선수를 찾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소득도 있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윤일록(19, 경남)이라는 좋은 공격수를 찾았다. 빠른 스피드·판단력을 갖춘 데다 개인기도 있었다. 조광래 감독도 "좋은 선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나머지 3명의 감독들은 조광래 감독과 다른 이유로 경기장에 왔다. 바로 경남과 인천의 전력 분석이 목적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오는 24일 경남전을 위해 왔다. 3주 뒤의 경기지만 19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원정 경기가 있어 시간이 나지 않아 미리 탐색하러 왔다.
이영진 감독은 인천과 경남 모두를 살펴보러 왔다. 대구는 6일 인천으로 원정을 떠나 '러시앤캐시컵' 2라운드 경기를 갖고, 9일에는 경남과 K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최근 2경기서 1승 1무를 기록한 대구는 다음 2경기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시즌 4승 1무로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인천의 경기력을 점검하러 왔다. 포항은 9일 인천과 K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지켜본 황선홍 감독은 인천의 핵심 스트라이커 유병수에 대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경남과 인천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양 팀 모두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안 경기였다. 수확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지켜본 K리그의 다른 감독들도 많은 것을 얻어간 경기였다. 양 팀의 치열했던 경기 만큼 치열한 탐색전이 열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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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광래-윤성효-이영진-황선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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