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김종민, 형 은지원 위해 '힘든 결단'

가수 김종민이 KBS '1박2일'에 함께 출연 중인 은지원을 위해 자신의 앨범 발매일을 늦췄다.

은지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1박2일' 촬영현장에서 김종민과 은지원은 사담을 나누던 중 서로 앨범 작업을 마치고 곧 컴백하는 것을 알게 됐다.

김종민은 두 사람의 발매 시일이 겹칠것을 우려, 은지원에게 “형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데 제가 열심히 서포트를 해드리겠다”며 준비를 끝낸 앨범의 발매일을 4월로 연기했다.

은지원 측은 "가수들의 앨범은 발매시기에 맞춰, 음악의 분위기에서부터 재킷,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진행을 해오는 만큼 이러한 김종민의 결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의 치열한 음원전쟁 속에서 이러한 김종민의 우정은 주변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1박2일'의 나영석PD와 현재는 '1박2일'을 떠난 신효정PD도 지난 1일 은지원의 컴백 무대인 KBS '뮤직뱅크' 현장을 찾아 잠깐의 티타임을 가지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은지원이 결성한 그룹 클로버는 타이틀곡 '라 비다 로카'로 호평받고 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