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호기로 넣은 바세린 나중에 독으로 돌아와

-순간의 실수, 평생을 고통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BAR를 운영하는 J씨(35세)는 최근까지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었다. J씨는 젊은 시절 강한 남자로 보이고 여성들에게 극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짧은 생각에 비 의료기관에서 불법으로 시술하는 바세린을 주입하였다. 처음에는 눈에 띄게 굵어진 자신의 음경에 만족해 하였고 모든 여성들에게 자신의 음경을 자랑하듯이 성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왔다. 음경의 피부색이 변하고 모양도 기형적으로 변했고 통증과 염증을 동반해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J씨는 스스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비뇨기과에 찾아가 바세린 제거수술을 받았다. 바세린 제거 수술을 받은 J씨는 젊은 시절 호기로 행한 행동이 오늘날 이렇게 큰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지난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했다.

바세린을 성기에 주입하게 되면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에 염증이 생겨 괴사되고, 색깔이 병성 되며 음낭 등의 다른 신체부위로 흘러 들어가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바세린 제거수술을 통해 제거해줘야 한다.

바세린 제거수술은 주입량, 주입된 시기, 현 상태 등에 따라 수술시간, 치료기간, 제거비용이 다른데 주입량이 적고 흘러 들어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바세린 제거와 동시에 바로 음경확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음경의 피부가 모자라 완전히 제가자체가 힘든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피부이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노원구에 위치한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젊은 시절 왜곡된 정보나 잘못된 인식으로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바세린은 인체에 주입 시 매우 위험하며 자칫하면 남성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합니다. 바세린 제거수술 시 음경확대술과 길이 연장술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성기능이 좋아질 수 있으며 외관상 모습도 확실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라며 바세린 제거수술을 시행하고 이후 음경확대술이나 길이 연장술로 만족감을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음경크기로 고민하고 자신감을 잃는다. 이 때문에 한 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바세린을 주입하는데 이는 돌이키지 못하는 큰 고통으로 찾아오게 된다. 우리나라 남자 대부분이 왜소음경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음경의 크기는 정상이나 자신이 느끼기에 작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과거 정상적인 시술이 아닌 비정상적인 시술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요즘은 정상적이고 안전한 음경확대수술로 남성의 자신감을 찾고 만족하는 남성들도 많다. 순간의 어리석음이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할 수 있으니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