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투자 및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진중권의 사기극 발언에 “국내 개봉의 명분을 지키기 위해 미국 개봉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4일 오전 CJ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진중권씨가 말하는 것은 미국 개봉이 국내 개봉과 흥행을 위한 명분을 지키기 위해 50여개관에서 미국 개봉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영화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미 미국 개봉을 미리 계획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해외 장사를 포기해서 50여개 관에서 개봉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초반에 50여개 관에서 영화를 개봉한 이후에 현지 관객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점차 확대하는 배급 스타일이다. 이제 개봉을 시작하는 지점에 있는데 마치 미국 개봉의 결과물이 다 나온 것 같이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라스트 갓파더’의 미국 개봉은 국내 개봉을 위한 사기 행각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에서의 개봉관과 현지 관객들의 분위기를 지켜봐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개봉. 50개관이랍니다.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시켰다.
또한 “'디워' 때는 국내에서 번 돈을 미국에 갖다가 날렸죠. 괘씸한 건 CJ죠. 미국 가져 갈 거란 말은 국내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겁니다. 해봤자 순수손실일 테니. 50개관 개봉은 그냥 알리바이 확보용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월 1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 주에 58개 스크린에서 10만 3000달러(한화 약 1억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9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에 개봉해 2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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