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학원 강사 문민영(가명)씨는 강의 도중 원피스나 블라우스 겨드랑이 부위가 땀에 젖어 곤혹을 여러 차례 치렀다. “학생들 사이에서 별명이 ‘겨땀 종결자’로 불린다는 말을 듣고 충격 받았다. 나름 차도녀처럼 깐깐한데 위신이 안 선다”며 하소연한다.
▲다한증이 괴로워~ 땀의 원인은?
겨드랑이 다한증은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고 냄새도 동반되어 사회 생활에 불편 한 경우가 많다. 항상 겨드랑이 부분이 축축하면 눈에 띌 뿐 아니라 옷도 노랗게 변색돼 곤란한 상황을 만들곤 한다.

다한증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다한증 치료제나 데오드란트로 꾸준히 관리해 남들이 잘 모를 뿐 이들의 속사정은 괴롭기만 하다.
왜 땀이 많이 나는 걸까? 그 이유는 두 가지의 땀샘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땀샘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는데 두렵다던가 흥분하면 신경의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것이 나오게 된다. 이 아세틸콜린이 대량으로 나오면 땀샘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는데 이런 원인으로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된다.
▲겨드랑이 다한증, 보톡스로도 치료 가능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는 의외로 간단해 보톡스면 개선 가능하다. 보톡스의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성분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고 근육 수축을 유발해 땀샘 자극을 막아준다. 주사요법으로 시술은 10-20분 이내에 진행된다. 땀이 줄어드는 효과는 보통 2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6-12개월 정도 유지된다.
손과 발 다한증 고민에도 보톡스가 도움되지만 전기 이온영동 치료가 많이 시술되고 있다. 전기 이온 영동치료란 일종의 물리 치료로 병원에 주 1-2회 내원하여 20분 정도 치료를 받는 방법이다. 통증이 거의 없으며 보통 4-8회 정도 치료하면 땀이 줄어든다.
후즈후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다한증은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사회 생활을 곤란하게 해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병원을 찾는 다한증 여성 환자들이 많다”며 “보톡스와 전기 이온영동 치료는 치료과정도 간단하면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효과는 6개월-1년 정도 지속돼 상태에 따라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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