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재, "대전, 작년보다 배로 뛰고 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04 10: 34

"선수들이 작년보다 배로 뛰어 주고 있다".
약 10년 만에 대전 시티즌을 리그 1위로 올려 놓은 왕선재(52) 감독이 그라운드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하며 앞으로 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대전은 지난 3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대전(3승 1무)는 포항과 승점서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차서 앞서 1위에 올랐다.
대전은 2001년 6월 20일 K리그 2라운드 이후 근 10년 만에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대전은 올 시즌 선수비 후역습의 실리축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공격수들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스리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역습시 재빠르게 공격에 나선다. 포지션을 구분 짓지 않고 필드 플레이어들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 손실도 크다.
왕선재 감독은 "선수들이 작년보다 배로 뛰어 주고 있다"며 "수비수인 박정혜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치 않고 이호도 지난 12월에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왕선재 감독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급선무로 꼽았다.
왕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일주일에 한 경기만 뛰게 조절하겠다. 2군 선수에게 컵대회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생각이다"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대전의 왕선재 감독은 "지난 시즌 1,2군 전체가 함께 동계 합숙 훈련을 했는데 선수를 직접 파악할 수 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다른해보다 운영하기가 수월해졌다"며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안도 제시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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