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자각 증상 없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4 10: 48

-인체에 무해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해
직장인 김모(36.남)씨는 요즘 들어 부쩍 허리와 엉치뼈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특히 식당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라도 하면 사타구니 부위의 통증이 고통스러웠다.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염려되어 병원을 찾게 된 김씨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대퇴골두란 넓적다리 뼈와 엉덩이 뼈를 이뤄주는 엉덩관절 즉, 넓적다리뼈의 둥그런 윗부분을 말한다. 이 부분에 혈액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뼈 조직이 괴사하게 되는 질환을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라고 한다.

엉덩관절 뼈가 괴사해서 들어가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발병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질병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질병은 베체트나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자나 장기 이식환자가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추측 되어지고 있다.
대퇴골두의 경우 초기에는 골괴사 자체에는 큰 통증이 없기 때문에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괴사가 진행중인 엉덩관절 부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뼈가 함몰변형 되며 미세구조에 골절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장기간의 약물 및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엉덩관절 통증이 계속되거나 엉덩관절 통증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하게 된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인공 고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소재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인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많은 환자들의 통증을 감소 시켜줄 수 있습니다. 통증 뿐만 아니라 엉덩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며 운동성을 회복시키고 엉덩관절의 변형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라며 인공 고관절 치환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수술시 관절 부품의 적절한 크기와 인공 관절을 고정시킬 정확한 위치 결정, 견고한 고정 및 인대 등 연부조직의 균형을 잘 고려해야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적절히 맞추지 못한다면 수술 후의 통증은 물론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며 관절변형이 남아 있어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15-20년)이 단축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아주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 기법이 요구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하고 지금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와 예방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