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신차들 3D로 가상 체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4 16: 20

서울모터쇼 36만명 밀물…하늘 나는 퍼포먼스도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어떤 자동차가 내게 어울릴까?” “이 차는 어떤 차이점을 지녔을까?”
2011 서울모터쇼가 오는 1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국제모터쇼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다 수입차 업체들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에 그쳤던 2년 전과 달리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향상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산차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감춰왔던 신차를 공개하는 한편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과 상호교감에 나섰다. 이중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업체측 휴식공간은 장시간 행사관람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신형 ‘뉴체어맨H’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풀체인지’ 모델을 미리 선보였다.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인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도 고유가시대에 맞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쉐보레 전시장에서는 ‘캡티바’ ‘미래’ 등 다양한 신차들의 공개와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캐릭터로 등장하는 ‘카마로’가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모(41·서울 대방동)씨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차들을 보게 돼 뜻깊다”며 “행사에서 얻었던 정보는 향후 자동차 구입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적극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서 강력한 국내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 업체는 인기 가수 이효리 차로 유명한 ‘닛산 큐브’ 등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할 대표 모델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이중 프랑스 푸조 형제 그룹 시트로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고양시 행신동에서 온 박모(37)씨는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본 뒤 “예전에 비해 가격대가 낮아져 수입차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자동차 전시 외에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시 업체측은 이러한 시뮬레이션 기기에 대해 3D(입체)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시뮬레이션의 사실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서울모터쇼는 개막 첫 주말을 맞아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가세해 모두 36만2460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측은 지난 토요일 10만8000명에 이어 일요일 18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2011 서울모터쇼를 찾은 한 커플이 쉐보레 카마로 모형차가 공중을 날라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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