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휘성-김태우-이현, 서른 전후 男솔로 전성시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04 16: 55

서른 전후의 남성 보컬리스트들이 최근 가요계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휘성과 김태우가 컴백해 자신만의 색깔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케이윌과 이현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올 봄 남성 보컬리스트 붐의 스타트는 케이윌이 끊었다. 지난달 초 '가슴이 뛴다'로 컴백한 케이윌은 기존 어두운 색깔을 벗고 사랑스럽고 화사한 노래를 소화해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지난 3일 SBS '인기가요' 뮤티즌송까지 차지했다. 이날 데뷔 이후 첫 지상파 1위를 차지한 그는 슬픈 목소리와 귀여운 안무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의 '가슴이 뛴다'로 스타덤에 오른 상태다.
 
곧이어 컴백한 휘성은 '가슴시린 이야기'로 본연의 색깔을 내세워, 케이윌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비장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곡 분위기가 어우러진 '휘성표 알앤비'가 흥행보증수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실제로도 절친한 두 사람은 데뷔 이후 처음 동시에 활동을 하고 우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도훈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은 것도 공통점. 두 사람이 노래를 바꿔 불러봐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휘성은 "케이윌의 노래는 너무 높아서 부르기 어렵다", 케이윌은 "휘성의 노래는 개성이 너무 강해서 소화하기 어렵다"며 서로 겸손해 했다.
 
케이윌은 "데뷔 이후 휘성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친해졌다"면서 "아이돌이 주를 이루는 요즘, 휘성과 내가 함께 활동하며 조금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곧이어 김태우도 컴백해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 크게 히트한 '사랑비'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신곡 '메아리'는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보컬과 박력있는 무대 매너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이트의 멤버인 동시에 솔로가수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현도 곧 신곡을 발표한다. 최근 '내꺼 중에 최고'로 큰 인기를 모은 그는 방식혁 PD의 또 다른 곡으로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방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며'로 끝나는 문장들을 다수 남기며, 신곡 제목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케이윌은 김태우, 이현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지오디 마지막 콘서트에 오프닝 게스트로 내가 섰다. 이현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내가 업어키운 동생이나 마찬가지다. 이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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