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공격과 수비에서 예상한대로 나왔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4 21: 32

"동부가 공격과 수비에서 우리가 예상한대로 나왔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4점을 기록한 찰스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73-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부터 5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5전 3선승제의 4강 PO서 먼저 1승을 차지했다. 역대 4강 PO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78.6%(28회 중 22회)로 KT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만난 전창진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지난 시즌 실패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약이 됐는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수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포지션에서 미스매치가 나서 선택한 수비였는데 잘됐다. 그 중에 윤호영을 막는 수비가 매우 잘됐다. 다만 공격에서 좀 안맞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면서 "동부는 수비가 좋은 팀인데 우리도 수비를 잘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활약한 조성민(19점)과 조동현(11점)에 대해서 "최근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조성민에게 인사이드로 파고 들다가 외곽으로 패스를 요구했는데 잘됐다"며 "조성민과 조동현에게 요구한 것들을 잘 이해한 것 같다. 그리고 인사이드에서 어려웠던 부분이 두 선수가 미들슛으로 잘 커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동부의 키플레이어 윤호영(4득점)을 막은 방법에 대해 "정규시즌과 LG와 6강 PO를 봤을 때 활동폭도 넓고 득점 욕심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송영진을 매치업시킨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답했다.
한편 동부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동부가 공격과 수비에서 우리가 예상한대로 나왔다. 김주성이 앞 선에서 나온 수비 체제는 우리가 2가지 패턴으로 쉽게 깰 수 있었다"며 "분석을 정확하게 나와 우리가 의외로 상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쉽게 깰 수 있었다. 또 동부의 패턴을 모두 읽고 들어가서 수비하기가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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