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가빈 슈미트가 맹폭을 이어간 삼성화재가 적지서 귀중한 2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가빈이 5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5-22 19-25 25-21 23-25 15-12)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삼성화재는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2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가빈은 2009-2010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자신이 세운 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 기록인 50점점과 타이를 이뤘다.
5세트 초반 에반과 가빈의 득점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곽승석은 5-5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7-7서 가빈의 공격과 고희진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3점 차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에반이 가빈의 공격을 수비로 잡아낸 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1로 따라붙었다. 곽승성은 11-12서 천금같은 브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르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3-12서 유광우와 고희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1세트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삼성화재는 21-19서 가빈이 연속 공격 범실을 범하며 대한항공에 동점을 허용했다. 가빈의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선 삼성화재는 에반의 스파이크를 유광우가 디그로 걷어냈고 이어진 김학민의 공격이 아웃되며 2점 차의 리드를 다시 잡았다. 가빈은 공격으로 24,25점을 만들어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가빈은 1세트서 12점을 집중시켰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에반의 서브 에이스 2개,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 한 개를 묶어 10-6으로 앞서 갔다. 대한항공은 17-13서 상대 실책과 김학민의 공격으로 19-13까지 달아났고 세트 막판 곽승석이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9-12로 뒤진 상황서 신으뜸이 에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가빈의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13-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막판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19-17서 여오현이 감학민의 공격을 디그로 잡아낸 후 가빈이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고 22-19서 곽승석의 공격을 지태환이 호수비로 잡아낸 후 신으뜸이 터치 아웃으로 연결하며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0-2서 세터 한선수가 다리를 절며 코트를 벗어나 위기를 맞았다. 삼성화재는 13-13서 가빈이 공격 득점에 이어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김주완의 몸을 날리는 디그를 신영수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따라붙었고 이어진 상황서 신영수가 공격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7-17서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대한항공은 21-20서 곽승석이 가빈의 좌우 스파이크를 두 차례나 디그로 걷어냈고 에반이 득점을 올리며 2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에반은 세트 막판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