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K리그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공격력을 정조준하게 됐다.
홍익대 재학시절 J리그에 진출한 김보경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했다. 21세의 나이에 월드컵에 나서게 되면서 어느 누구보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
허정무호에 이어 조광래 감독의 아시안컵에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그에게 '박지성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내놓으며 활약을 기대했다.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것은 온두라스와 평가전.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와 패스를 선보였다. 온두라스 측면을 흔들어 4-0 대승의 시발점이 됐다.
5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될 김보경은 자신의 이름을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북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세레소는 산둥 루넝(중국)에 0-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전북이 수원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전력을 다하지 않고 8명을 국내에 남겨놓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기 때문에 김보경에게는 어느 때 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보경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세레소 오사카의 성적도 요동칠 수 있다. 과연 고국팀 전북과 상대하는 김보경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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