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는 내가 이끈다'.
'샤프' 김은중(32, 제주 유나이티드)과 이근호(26, 감바 오사카)가 양보없는 득점 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현재 제주는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로 감바 오사카와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골차로 뒤지며 조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캡틴' 김은중은 감바 오사카와 대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다.
김은중은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서 "정말 중요한 경기다. 홈 경기의 이점을 잘 살려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감바 오사카는 ACL에 자주 출전하는 강팀이며 J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욱 주의하고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감바 오사카전에서 골 가뭄을 끝내고 싶다.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라고 감바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근호는 ACL 조별리그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온두라스와 평가전서 후반 10분 김보경을 대신해 투입된 이근호는 헤딩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알렸다. 2005년부터 4년간 K-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감바 오사카는 아드리아노와 이근호가 포진한 공격력이 돋보인다"며 이근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감바 오사카는 우리를 꺾은 톈진 터다보다 더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와 맞대결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이다.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반드시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라고 감바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선 제주는 과연 웃을 수 있을까.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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