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류중일 삼성 감독과 양승호 롯데 감독이 5일 대구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소속 구단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은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할 각오.
나란히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장식한 두 감독은 자신의 올 시즌 팀 운용 전략을 확실히 선보였다.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언한 류 감독은 광주 KIA 2연전을 통해 한층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패하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뒷심 역시 돋보였다. 보다 세밀한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밝힌 양 감독도 다양한 작전을 구사했고 투수 출신답게 마운드 운용 역시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안지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삼성의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던 안지만은 올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장원삼 대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 시범경기에서도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투구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게 아쉬운 대목.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공격력과 '난공불락' 오승환의 건재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롯데 선발 투수로 출격할 장원준은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거인 군단의 좌완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일찌감치 5일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화끈한 공격력은 든든한 지원군. 팀 타선이 초반부터 화력을 가동한다면 보다 편히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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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중일 감독-양승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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