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에 약한 당뇨환자들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할 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5 10: 49

임플란트 시술은 일반보철물이나 틀니를 대신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술로 주위 치아조직이 상하지 않으면서 자연치아와 기능이나 모양이 똑같고 충치가 생기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임플란트 시술도 치주질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티타늄 자체에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주위 치조골이 흡수되어 심한 경우 임플란트가 빠져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일반적인 환자의 경우도 관리를 잘 못 하면 치석이나 플러그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당뇨환자일 경우 부작용이 더욱 심하나 그렇다고 당뇨환자들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당뇨병은 인슐린(몸 안의 혈당량을 적게 하는 작용)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특히 구강 내 합병증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고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요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고령자의 임플란트 혹은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환자의 경우 출혈이나 쇼크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3D영상의 첨단장비와 체계적인 의료체계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은 환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무엇보다 시술자의 전문적인 능력이 고도로 요구된다.
미래의료재단 진혜미 원장은 “당뇨환자들의 경우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부터 잇몸이 약하고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70%나 높다. 당뇨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시술 전 충분한 검사와 혈당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당뇨환자들이 투약하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는 아침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플란트 시술도 혈당 조절이 잘되는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한편 당뇨환자들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지혈을 더디 하므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정밀한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뇨환자들은 회복 속도가 더디고 염증에 취약한 만큼 임플란트 시술시 출혈이 적고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잇몸 치료가 선행되어야한다. 이를 통해 잇몸에 생긴 염증과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하면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구조상 자연치아보다 잇몸에 생기는 염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뼈에는 자연치아보다도 더 단단하게 부착 되지만, 그 위에 있는 잇몸구조는 어쩔 수 없이 자연치아보다 약해지기 때문에, 염증에 더 취약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청결한 관리가 수반된다면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별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