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9일 상주전 패하면 다음 경기 무료 입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5 14: 59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시민 앞에 약속했던 광주 FC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광주 구단은 오는 9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당일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다음 경기에 무료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 3월 5일 대구 FC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돌풍을 예고했으나, 수원과 울산, 포항 등에 모두 1점차로 석패하며 광주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최만희 감독이 말하는 '재미있는 축구'가 경기에 녹아들면서 다양한 팬층을 확보해 지난 경기 1만5천여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했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9일 상무전을 포함해 한 달 여동안 모두 4번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는 '이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다음경기 무료입장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단, 이번 조치는 입장권 구매자에 한해 팀이 홈에서 2연패 이상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홈 팬들에게 반드시 이기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선수단과 프런트의 의지가 담은 것"이라며 "팀이 연패 중이기는 하지만 관중들이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만큼 9일 상주전은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팀 컬러인 노란색 유니폼 및 셔츠를 입고 올 경우 서포터즈석을 무료로 개방하는 '옐로우 마케팅'과 주중 경기 50%할인 등 다양한 티켓 정책을 펼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