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감독' JYJ 재중, "의상 원단사러 직접 동대문도 갔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4.05 15: 26

그룹 JYJ의 재중이 '무대 연출가'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JYJ는 2일과 3일 양일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JYJ World Concert 2011'이란 타이틀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며 2만 2천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김재중이 총 무대 감독을 맡았다는 것. 조명, 동선, 의상 등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히 신경 쓰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재중은 감독을 맡은 배경을 말해달라고 하자 "우선 저 자신부터가 연출 쪽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다. 여태껏 다른 분들이 연출을 많아 맡았지만 가수의 마음을 잘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내가 만든 연출에 따라오라는 식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수는 연출에 맞추고 연출은 가수에 맞추는 이상적인 공연을 꿈꿨다. 100% 만족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멤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맴버 유천은 "재중 형은 의상 원단까지 구하려 직접 동대문을 찾을 정도로 디테일한 면에 신경썼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연출가로 재중을 보니까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는 상황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부분을 많이 봤다. 이번 공연이 어떤 공연보다도 탄탄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맴버 준수는 "그 동안은 공연 리허설 때 안무팀과 같이 맞춰야 하는 등 시간이 모자랐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기만 하면 다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런 부분에 불만이 많았는데 재중 형이 알아서 그걸 말끔히 정리했더라. 그래서 정말 좋았다. 심지어는 댄스 타임 음악까지 완벽해 놀랐다. 원래 김연출이었는데 김감독이라 부르고 싶더라"며 재중의 무대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했다.
공연 관계자는 "잠실 콘서트에서 워낙 대규모로 하다 보니 구심점이 필요했는데, 그 때 재중이 역할을 잘 했다. 그 때 많은 스태프들이 연출 쪽에 자질이 있다고 평했고, 그 때부터 전체 콘서트 회의에 참석했다"고 재중이 본격 무대 감독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재중은 "연출가로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가수로는 신경을 못 쓰겠더라"며 웃어 보이기도. "연출을 맡아보니까 연출가로서 해야되는 범위가 있는데, 성이 안 차 모든 게 신경쓰이더라. 그래서 정작 본인(재중)의 노래와 춤에 심경을 덜 쓴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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