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암스테르담 등과 함께 세계 7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손꼽혀
-주거•교육•문화 시설에 컨벤션 기능 갖춘 글로벌 콤팩트 시티로 발전
세계의 역사와 도시의 발전은 교통수단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됐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기계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말을 갈아탈 수 있는 역사 주변이 큰 마을 또는 도시로 발전했고 이후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이 큰 도시로 성장했다.

이런 추세를 본다면 앞으로는 공항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역사를 볼 때 인류의 행동반경이 주요 교통수단에 따라 변해왔는데 지금은 비행기가 인류의 물리적인 행동반경을 최대한 넓혀주는 교통수단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비즈니스 석학인 존 카사르다 교수와 포춘지,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비즈니스 기사를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그렉 린지는 공동 집필한 도서 '에어로트폴리스-곧 다가올 삶의 방식'을 통해 미래 공항도시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는 공항을 뜻하는 에어포트(Airport)와 대도시를 말하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공항이 중심이 되고 이를 중심으로 주변 인프라가 형성되는 공항 중심 성장 도시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서 '에어로트로폴리스'에서 송도국제도시를 가장 뛰어난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손꼽고 가장 먼저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멤피스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중국의 중경,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인도 하이데라바드 등과 함께 세계 7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선정된 송도국제도시는 공항도시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사실상 공항과 도시가 연결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다 각종 시설이 한 곳에 집결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다양한 주거시설은 물론이고 채드윅국제학교와 연세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교육시설, 센트럴 파크와 같은 문화시설, 롯데타운과 같은 쇼핑시설, 골프장 및 스포츠센터와 같은 레저시설 등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송도국제도시에 모여 있다.
여기에 국제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까지 있는 등 비즈니스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는 글로벌 콤팩트시티(Global Compact City)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네트워크 시스템 회사인 시스코와 함께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활용한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개발, 교통과 교육,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세계 7대 공항도시에서 세계 7대 도시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기대케한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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