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걸 등 정보 담은 서울모터쇼 무료 앱 인기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세계 유명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1 서울모터쇼’가 오는 1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 이모(39?서울 장위동)씨도 모터쇼를 보러 지난 주말 전시장를 찾았다. 이씨는 이곳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신차 정보를 검색하며 모터쇼를 즐겼다.
스마트폰 1000만 시대가 딱딱한 자동차 전시문화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춰 공급자 위주에서 사용자의 참여가 강조되는 전시문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2011 서울모터쇼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으로 디지털 추억을 이미지로 남기거나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장에서 벌어진 인상적인 일들을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서울 자양동에서 온 정모(33)씨는 “미처 같이 오지 못한 친구들과 SNS를 이용해 함께 모터쇼를 즐기고 있다”며 “모터쇼 관람은 목적에 맞게 관람 동선을 짜는 게 중요한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은 2011 서울모터쇼를 더욱 색다르게 만들어주고 있다. 앱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춰 주최측과 관람객 간 소통의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의 ‘2011 서울모터쇼 공식 앱’이다. 무료인 이 앱을 이용하면 전반적인 모터쇼 소개와 더불어 참가 업체별 출품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레이싱 모델의 사진과 프로필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앱을 만들어 진행한 결과 짧은 홍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업체들도 소통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팔을 걷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스마트폰을 통해 서울모터쇼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GM코리아는 캐딜락 차량에 부착된 QR코드 스티커를 통해 퀴즈를 맞추면 추첨해서 아이패드2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기아차 전시관에 숨겨져 있는 QR코드를 찾아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자동차를 완성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씨는 “예전에는 행사에 참여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한 관람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공중을 날아다니는 쉐보레 카마로 모형차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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