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의 ‘무반주 무아지경 클럽댄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혜진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제작 GnG 프로덕션) 10회분에서 숨겨진 댄스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드라마에서 단역배우 서정은 역으로 열연중인 그녀는 드라마 속 드라마의 클럽신을 연출한 것이다.
가슴으로 받아들인 딸 한별과 엄마 윤명자(차화연)의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배우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녀가 보조출연자를 생업으로 삼게 되면서 드라마 속 드라마 촬영에 임하는 신이다. 무반주에 카메라에 언제 잡힐지 모르면서도 어떤 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정은의 캐릭터대로 정열적으로 댄스에 몰입했다.

한혜진이 ‘가시나무새’에서 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회 방송분에서 영화 오디션을 보면서 섹시한 밸리댄스에 도전했고, 숨겨졌던 S라인 몸매와 요염한 몸짓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후일담 역시 흥미롭다. 이 장면을 촬영하고 난 뒤 연출 감종창PD는 “반주도 없는데 정말 수고했다. 한혜진이 드라마를 살렸다”며 극찬했다는 것. 이영조 역의 주상욱 역시 “방송을 보고 난 뒤 적잖이 놀랐다. 한혜진의 클럽신만 계속 재생해서 보게 되더라”며 “방송 다음 날 한혜진과 마주쳤는데 그 장면이 자꾸 떠오를 정도로 강렬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한혜진이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댄스실력을 선보여 스태프들도 적잖이 놀랐다”며 “자신을 희생하는 힘겨운 삶을 이어오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눈물의 여왕’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는데, 이 신으로 밝고 명랑한 정은의 캐릭터를 회복하면서 ‘댄스의 여왕’이라 불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경(김민정)의 복수와 정은의 희생, 극과 극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두 여인의 스토리로 흥미를 더해가면서 시청률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 ‘가시나무새’는 오늘(31일) 10회 방영분에서 유학을 떠났던 유경이 귀국함으로써 스토리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정은, 할아버지의 기업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업을 일궈가고 있던 영조의 인생에 유경이 또다시 어떤 극적 갈등을 일으킬지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issue@osen.co.kr
<사진> GnG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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