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PO행 2번' SK, '변화의 칼' 빼들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05 16: 49

올 시즌 주희정, 김효범, 김민수 등 호화 멤버를 갖췄지만 7위에 그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SK 나이츠가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SK는 5일 신선우 감독 대신 2군 감독으로 활약했던 문경은(40)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 시키고 전희철(38) 코치와 함께 새로운 코칭 스태프를 구성했다.
SK의 역대 감독들을 보면 현역서 은퇴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문경은 감독 대행의 승격은 파격적이다. 안준호(55), 최인선(61), 이상윤(49), 김태환(61), 김진(50), 신선우(55) 감독이 14년 동안 SK의 사령탑을 거쳐갔다.

SK가 변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 10년간 겪었던 성적 부진을 탈출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SK는 2001-2002 시즌 연고지를 청주서 서울로 옮긴 후 10시즌 동안 6강 PO에 두 차례 오른 것에 그쳤다. 최인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1-2002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SK는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5위로 6강 PO에 올라 탈락한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07-2008 시즌부터 스포테인먼트를 표방한 SK는 2008-2009 시즌에 KBL 역대 최다관중(17만 5635명) 기록을 세우는 등 관중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팀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SK는 문경은 감독대행과 전희철 코치의 번호를 영구결번을 선정하며 가치를 인정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코치진으로 변신한 SK의 2011-2012 시즌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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