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공황장애, 강박증은 끝까지 간다 해도 죽지는 않는 병입니다. 발작이 오면 꼭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슴이 조여오고, 불안과 초조에 숨을 못 쉴 것 같은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지만 결과는 정상이거나 정신과 의뢰를 권고 받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현실입니다. 현실의 상황들, 스트레스를 받거나, 괴롭거나, 불안하거나 내가 원치 않는 부정적인 정서의 상황에서 증상이 심하게 표현됩니다.
아마 최근 심적 고통이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힘겨움, 오래된 병, 큰 병, 다른 이들이 못 고친 병에 대해 몇 줄의 코멘트를 드린다는 사실이 참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아래의 내용을 통해 본인의 상황을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음 합니다.
공황장애, 강박증을 치료하고 싶다면 두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1. 과거
2. 현재
공황장애, 강박증은 과거에 대한 아픔을 대변해주는 증상입니다. 현재 일을 하고 계신다면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든, 무엇을 위해서든 일이 가능한 것은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남 앞에서 의도적으로라도 괜찮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고, 이 정도의 상황이면. 다른 일이나 치료를 위한 작업들도 수행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리고 오늘이 모여서 5년 후의 증상들을 나타내고 미래의 현재를 만들어 냅니다.
몸 관리, 마음관리도 하시고 식사와 인간관계 등과 같이 기본적인 일상들도 충실히 하시고 주말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효율적이고 충분한 휴식을 하시고, 이렇게 일상을 기획해서 효율적으로 살면 증상들도, 나의 현재 모습도 변할 기회들이 생기고 이를 통해 미래는 확실히 변화 될 수 있습니다.
일상이, 현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라는 부분은 일상에 대한 카운셀링이 함께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힘겨움은 과거 + 현재가 합쳐져서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약을 드시고 있다면 신경 써서 복용하시고 주치의를 만나는 시간을 늘여보십시오. 의사는 병을 수리하고 고치기도 하지만 큰 병, 어려운 병은 시간을 통해, 기회가 포착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회를 찾고, 현실을 탐구하고,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지금 현재의 치료들을 더 충실히 하시고 일상의 작은 변화들, 작은 성실함, 작은 규칙적인 부분들을 늘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리 치료를 권해봅니다. 심리치료의 장점은 나 자신과 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오롯이 지지 받으며 지지와 공감을 통해 유대감과 안정감을 얻고 이것을 기반으로 나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로 나에게서 가능성을 찾고, 미래를 기획하고,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불안과 초조가 조금 줄어들게 되고 삶에 대한 나의 생각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이 상황에서 몸은 극도의 불안과 긴장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감과 여유를 찾게 됩니다.
이 과정이 한약이나 양약을 통해 일어나지만 현실에 대한 나의 해석이 너무 [버겁다],[두렵다] 일 경우 오래 걸리는 수가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봅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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