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⅔이닝 4피안타 4K 4실점…시즌 첫승 날아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05 21: 02

'특급 좌완'김광현(23, SK 와이번스)이 2011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으나 아쉽게 선발승이 날아갔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히며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냈다. 낙차 큰 커브와 신무기 포크볼의 위력도 대단했다. 그러나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 때문에 긴장한 것일까. 김광현은 경기 초반 제구가 썩 좋지 않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 1사 후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의윤과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2회 연속안타를 맞고 LG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148km 직구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고 이어 이진영에게 우전안타까지 허용했다. 우익수 임훈이 공을 더듬다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정성훈은 홈을 밟고 이진영은 3루에 안착하며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실점도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무사 3루 위기에서 조인성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얼굴 쪽으로 날아온 서동욱의 타구를 직선타로 걷어내며 병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이후 3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간 6회까지 한 차례도 2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3회 이대형과 5회 이진영에게 볼넷만 내줬다.
그러나 김광현은 7회 1사 후 박용택에게 바깥쪽 커브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조인성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내리고 곧바로 또 다른 에이스 송은범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송은범은 대타 '큰'이병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작은'이승호가 대타 윤상균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김광현은 4실점(3자책)이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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