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8이닝 1실점' KIA, 한화 완파 '2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5 21: 53

KIA가 한화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가 8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이용규와 최희섭이 2안타씩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KIA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2승1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1승2패.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 1번타자 강동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경언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4번타자 최진행이 로페즈로부터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강동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KIA는 곧이은 2회 반격에서 선두타자 나지완의 안타와 차일목의 볼넷 그리고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KIA는 4회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8번타자 포수 차일목이 데폴라의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선빈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대타 이종범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는 등 3회에만 3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에도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희섭의 중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5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안타 2개와 사사구 5개로 대량 득점을 올렸다. KIA는 9득점 중 8득점을 2사 이후에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9번타자 김선빈이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고, 이용규와 최희섭도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로페즈의 위력투가 계속됐다. 1회 선취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구속 145km가 찍힌 힘있는 직구와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유도한 슬라이더가 효과적으로 구사됐다. 3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만 4차례. 한화 타선은 8회까지 산발 5안타로 로페즈에게 꽁꽁 묶였다. 총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한화 선발 데폴라는 4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마운드는 볼넷 1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 12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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