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타자들을 믿고 편하게 던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5 22: 07

"팀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
KIA 3년차 외국인 우완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6)가 시즌 첫 등판부터 위력을 뽐냈다. 로페즈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8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5km 직구와 싱커·슬라이더·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산발 5안타로 꽁꽁 묶었다.
경기 후 로페즈는 "첫 등판이었는데 팀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긴장하기 않고 던졌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잘 풀렸다"고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로페즈는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KIA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어깨를 가벼워졌다. 지난해와 달리 팀 동료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이어 로페즈는 "싱커를 위주로 던졌다. 몸쪽과 바깥쪽으로 포수가 안배를 잘했다"며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간간히 던졌는데 효과를 봤다. 무엇보다도 공격력이 좋은 타자들을 믿고 편하게 던졌다. 승리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전담 포수로 함께 하는 차일목과 9득점을 뽑아준 타자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 올해 로페즈에게 더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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