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서장훈, "1승 이상의 값진 승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5 22: 49

"1승 이상의 값진 승리가 아니었나 싶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오후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KCC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3쿼터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지만 4쿼터에 동점을 만든 이후 2차 연장서 94-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정규시즌서 KCC를 상대로 5승 1패로 강했던 모습을 PO서도 이어가게 됐다. 또 4강 PO 1차전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비율이 78.6%에 이른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게 됐다. 이날 서장훈은 18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줬다.

경기 후 만난 서장훈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보여줘서 1승 이상의 값진 승리가 아니었나 싶다"며 "3쿼터에 약 15점까지 벌어졌을 때, 한두 개 더 맞았다면 졌을 텐데 그 상황에서 계속 따라붙어 10점 이내로 좁히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적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은 "오늘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특히 경기 감각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 전혀 4강 PO 직행의 이점이 없었다. 경기 감각은 KCC가 앞섰다. 그나마 우리 선수 중 박성진의 감각이 좋았다. 추격 고비처에서 잘해줬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아쉬웠던 점에 대해 "KCC가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앞선 수비와 더블팀에 고전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인사이드로 오는 패스가 적었다. 그리고 오늘 하승진이 많이 뛰어서 포스트업을 할 기회가 적었는데 연구를 더 해서 2차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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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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