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송창식-서재응, 기교파 토종 우완 정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6 06: 53

기교파 토종 우완들이 정면승부를 벌인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홈개막전에서 KIA에게 대패한 한화는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 송창식(26)을 선발 예고했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으로 4월 선제론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KIA도 우완 서재응(34)으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 2004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2차 1번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송창식은 2008년초 손가락끝에 감각이 없어지는 버거씨병에 앓으며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한화로 복귀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진 진입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안정된 투구내용으로 안정감을 심어줬다.

이에 맞서는 KIA도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으로 승부를 건다. 서재응은 지난해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34로 호투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주 자체 청백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일으켰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올 시즌 지난해 못다 이룬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서재응이 강세를 보였다. 서재응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09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할 정도로 안정감을 보인 '한화 킬러'였다. 송창식도 KIA전에서 구원으로 3경기에 나와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양 팀의 타선에서 차이가 난다. KIA는 3연전이 첫 경기에서 14안타와 12사사구로 9득점하며 한화 마운드를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 반면 한화는 아퀼리노 로페즈의 역투에 막혀 산발 5안타에 머물렀다. 지난 겨울 한화가 아닌 KIA를 택한 이범호의 존재도 승부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로서는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해 한화는 KIA와 맞대결에서 4승1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올해도 그 같은 열세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반격을 해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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