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에두가 2골을 터트린 가운데 샬케04가 밀라노 원정에서 활짝 웃었다.
샬케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샬케는 2차전 홈 경기서 4골차 이상으로 패하거나, 3골차로 지더라도 5골을 내주지 않는 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기선 제압을 한 쪽은 인터밀란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탄코비치가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넣은 것.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펀칭으로 흘러 나온 공을 하프라인에 있던 스탄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샬케는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17분 코너킥에서 수비수 요엘 마티프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인터 밀란도 끈질겼다. 전반 34분 디에고 밀리토가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간 것.
그러나 인터 밀란은 그 순간 이후로 웃지 못했다. 전반 40분 샬케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기 때문. 에두가 그 주인공이었다. 에두는 생애 첫 UCL 선발 출전에서 데뷔골의 기쁨을 누렸다.
샬케의 질주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UCL 최다골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가 후반 8분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명과 경합을 벌인 끝에 골을 터트렸다. 라울은 역전 골로 유럽축구연맹 클럽 대항전에서 통산 72골을 기록하게 됐다.
역전을 시킨 샬케는 후반 1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는 인터 밀란 수비수 라노키아의 자책골이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크리스티안 키부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한 것.
수적 우세를 점한 샬케는 후반 30분 에두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샬케가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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