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무리뉴, "부상 선수들 복귀가 더 기뻐"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06 08: 33

"부상 당했던 선수들이 복귀한 것이 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48)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4-0 승리보다 더욱 기쁜 것은 주축 선수들의 복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튼햄과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반면 토튼햄은 5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UEFA 공식 홈페이를 통해 "부상 당했던 선수들이 복귀한 것이 팀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카카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골게터인 곤살로 이과인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마르셀로의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며 밝게 웃었다.
 
카카와 호나우두는 골을 합작해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카카는 후반 42분 문전 왼쪽서 반대쪽 측면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나우두는 발리슛으로 팀의 네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튼햄은 주포 피터 크라우치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5분 거친 태클로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해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수적 우세를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정상급 기량을 가진 팀간의 경기서 10명으로 긴 시간 동안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FC 바르셀로나전서 10명으로 했는데 수비밖에 할 수 없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비에 치중하면 되겠지만 지고 있는 상황서 10명이 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퇴장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2차전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토튼햄은 홈구장서 열리는 2차전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레알은 아직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것이 아니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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