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조동찬(28, 내야수)과 이영욱(26, 외야수)을 히든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5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조동찬의 최근 페이스가 좋은데 아깝다"고 했다. 주전 3루수를 놓고 조동찬과 박석민을 저울질했던 류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석민을 선택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조동찬을 전천후 내야수로 중용할 예정이다.

조동찬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수비 능력이 탁월하고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는게 류 감독의 생각. 그는 "조동찬은 다 되잖아. 채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1루 박석민, 3루 조동찬 체제로 가능하다. 조동찬의 기량이 아깝지만 경기 후반에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배영섭을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한 류 감독은 "배영섭을 주전 외야수로 기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그동안 이영욱이 좌완 투수에 약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광주 KIA 개막전에서 잘해줬다. 상황에 따라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이영욱을 선발 출장시킬 계획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선발 출장 기회는 줄어 들었으나 히든 카드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
<사진>조동찬-이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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