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선발 출장? 서두를거 없잖아" 류중일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06 10: 39

"서두를거 없잖아".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안방마님' 진갑용(37)의 선발 출장 시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류 감독은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던 진갑용을 선발 출장보다 경기 후반에 대타 또는 대수비로 기용하고 있다. 진갑용 대신 채상병과 현재윤이 번갈아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류 감독은 진갑용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개인 통산 3차례(2002, 2005, 2006년) 포수 부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던 진갑용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259타수 68안타) 10홈런 28타점 36득점으로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그리고 삼성의 2002,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주전 포수는 진갑용이다. 올 시즌 100경기는 뛰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5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지금도 선발 포수로 기용할 수 있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하고 시즌 초반에는 경기 후반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만큼 시즌 초반부터 진갑용을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류 감독은 "어차피 긴 시즌을 끌고 가야 하지 않나. 아프면 안된다"고 말했다. 진갑용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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