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맨틱 헤븐’의 김수로가 “감성이 풍부해 대본을 보면서도 많이 운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의 신작 ‘로맨틱 헤븐’은 세 사람의 간절한 사랑이 마침내 천국의 문을 연다는 스토리로 가슴 뭉클함을 선사한다. 극중에서 김수로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장진 감독과 김수로의 만남은 ‘퀴즈왕’에 이어 ‘로맨틱 헤븐’이 두 번째. 하지만,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만남은 더욱 더 진지해졌다.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실의에 젖어 있는 변호사 민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 장진 감독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김수로의 깊이 있는 속을 들여다봤고, 그것을 끄집어 내고 싶었다.

김수로 역시 자신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사실. 장진 감독과 또 한번의 작업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착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감성이 풍부해서 대본을 보면서도 많이 운다"는 김수로는 울컥하는 부분들이 많아 현장에서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일들이 빈번했다.
장진 감독으로부터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으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몰입하고 훈련하면서 촬영을 진행해 나갔다. 이에 김수로에게 자신만의 개성에 검증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색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었고, 영화 ‘로맨틱 헤븐’은 그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좋은 배역이면 그 어떤 역할도 상관 없다”는 김수로가 계속 완성시켜 나갈 앞으로의 연기가 한층 기대되는 이유이다.
김수로 연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로맨틱 헤븐’은 소중한 사람을 하늘로 떠나 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눈부신 기적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로, 현재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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