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영자 일간지 더 내셔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주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더 내셔널은 6일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하다(Park Ji-sung is Manchester United's big-game player)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더 내셔널은 박지성이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6시즌 동안 16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아스날전서 4골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고 첼시, 리버풀, AC 밀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 내셔널은 박지성이 세개의 폐를 가졌다고 묘사하며 박지성의 강한 체력과 경기장 전체를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 기여하는 팀 공헌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2007~2008 결승전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부차기 끝에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고 첼시는 고배를 마셨다. 박지성은 결승전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 내셔널은 "AS 로마와 8강전, FC 바르셀로나와 4강전서 팀에 큰 공헌을 한 박지성을 경승전 명단서 제외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2008-2009 시즌에는 박지성이 아시아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점을 강조했다.
맨유는 2002년 이후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10경기서 4무 6패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웨스트 햄전서 2011년 첫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박지성이 다시 한 번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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