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칼럼] 얼굴은 반지르르 한데 목에는 주름이 자글자글…. 얼마전 TV에 출연한 모 탤런트의 얼굴이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중년의 나이를 넘긴 이 탤런트의 얼굴은 각종 첨단 시술(?) 덕분에 주름살이 하나도 없이 팽팽한데 목에는 주름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40, 50대 중년의 피부는 어쩔 수 없이 주름과 볼살 처짐 등 노화의 흔적을 간질하기 마련이다. 주름은 피부노화와 근육의 반복운동에 의해 생기므로, 이미 잃어버린 탄력과 깊게 파인 주름은 마사지나 고가의 화장품으로 관리해도 회복이 쉽지 않다.
주름의 종류는 눈가와 이마 등의 표정근에 의한 표정주름이 있고,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중력에 의한 주름이 있다. 특히, 얼굴은 피부의 두께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쉬우며 이중에서도 눈 주위의 피부는 특히 얇아 주름살이 많다.
중력은 피부가 아래쪽으로 늘어지게 하고, 그 경계점에서 주름살이 생긴다. 볼이 처지면서 심해지는 팔자주름이 그 좋은 예이다. 사실 표정근에 의한 주름은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간편한 주름 성형이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주름살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수술이다. 성형외과에서 널리 행해지던 안면거상술은 얼굴 주름에는 효과가 있으나 턱 선을 비롯한 목주름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과 수술 후 부기가 오래가기 때문에 선뜻 택하기 어려운 시술법이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실을 이용한 주름제거술과 피부 속에 열을 가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시술법들은 시술이 간단한 장점은 있지만 주름 개선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결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 특히 목주름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과거의 수술은 피부를 많이 째고 넓은 절개창을 만들고 피부를 들어 올리는 양이 많아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 부기가 오래가며 심지어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흉터가 길게 남으며, 안면신경 손상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어 수술을 결심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최근 국소마취 하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침습 주름제거술’이 선보여 환자들이 편리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술법은 목주름은 물론 얼굴 아래쪽 주름을 즉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기가 적어 일상생활이 단기간에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성기성형외과 김성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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