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30, LG 트윈스)이 승리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으로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심수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4선발 자격으로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LG에 강한 '맞춤형 선발' 좌완 전병두(27)다.

먼저 전날 LG는 치열한 승부 끝에 SK에 역전패를 당했다. 야수들의 수비 역시 부진해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심수창은 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단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심수창은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전에/서는 4⅔이닝 3실점을 했다. 가끔 실투가 가운데로 들어오며 적시타를 맞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제구가 낮게 형성됐다. 첫 승을 기대해 봐도 좋다.
SK 선발 전병두도 시범경기에서 호투했다. 전병두는 지난달 23일 문학 LG전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사사구 3개만 내주고 노히트로 막았다.
전병두는 2009년 49경기(선발 11경기)에서 8승 4패 1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로 팀내 투수 고과 1위를 차지했다. 만년 '좌완 파이어볼러'의 진가를 보인 시즌이었다.
그러나 작년에는 어깨 재활로 5월말에야 합류했다. 어깨 수술까지 거론됐지만 5승 2패 3.06의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올해 전병두는 또 한 번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마운드에 서고 있다.
LG는 전날 중심타자 박용택과 조인성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진영과 정성훈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보였다. 타선의 집중력은 더 요구된다.
SK도 박재상, 정상호, 임훈이 전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로서는 이들과 상대에서 집중해야 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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