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년들의 바보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BS 1TV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에서 정신연령 9살의 ‘안나 레이커’ 역을 맡은 도지연과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바보 아빠 ‘봉영규’로 변신한 정보석이 바로 그 주인공.
도지원은 어렸을 때 머리를 다쳐 평생 어린아이로 살고 있는 안나 역을 맡아 극에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바보연기에 미혼모 역할까지 소화해 내고 있는 도지원은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풍부한 감성 연기로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정보석 역시 신들린 듯 한 바보연기로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보석은 여자주인공 ‘봉우리’의 아버지로 아이큐 70, 7살 지능을 가진 순수하고 착한 ‘바보아빠’ 캐릭터로 변신했다.
특히 정보석은 바보 캐릭터 ‘영구’의 주특기였던 신발 던져 한 손으로 잡기, 우는 엄마 앞에서 트로트 부르기 등을 천연덕스럽게 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신연령은 낮지만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아버지, 어머니란 역할을 톡톡히 해내려는 이들의 몸짓에 시청자들은 눈물과 박수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바보연기’도 마다하지 않고 열연 중인 도지원, 정보석은 현재 전성기 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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