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전보다 더 치열해서 계투진의 힘이 좋은 팀이 승산있을 것이다".
선발투수의 점진적인 페이스 상승을 노리며 계투진의 저력을 기대한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승리 계투진의 2011시즌 분발을 바라는 동시에 8개 구단의 성적이 계투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개막 잠실 LG전 승리 이후 2연패로 1승 2패를 기록 중인 두산. 김 감독은 6일 목동구장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1,3선발인 더스틴 니퍼트, 김선우의 투구수를 조절한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초반부터 8이닝 이상을 책임져 주면 고맙겠지만 사실 그것까지는 무리다. 각각 5이닝 씩 80구 정도 투구했으니 다음 경기서는 5⅔이닝 이상을 던지게 할 것이다".
투수분업화가 확실하게 갖춰진 현재 완투형 에이스의 숫자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서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가 8이닝 100구의 경제적인 투구를 펼치기는 했으나 이런 경기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특히나 올해는 8개 구단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계투가 확실한 힘을 지닌 팀에 승산이 있을 것이다". 선발진의 활약을 전제로 막판 승부처서 상대 화력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관건이라는 김 감독의 예상이었다. 김 감독 또한 로페즈의 이야기를 하며 "그런 선발 투수가 있다면 계투진 또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가 첫 2경기를 힘들게 치렀지만 로페즈가 8이닝을 투구한 덕분에 계투들이 힘을 비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김 감독은 현재 1군 유일한 좌완 릴리프 요원인 2년차 장신(207cm) 장민익에 대해 "지금은 일단 구색을 갖춘 상태에서 부담없이 편안한 상황에 등판하게 할 것이다. 확실히 배짱은 있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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