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대타 이종범이 승부처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6 18: 07

"그게 승부처였어".
KIA 조범현 감독이 '최고령 선수' 이종범(41)의 경험을 높이 샀다.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4회 대타 이종범이 적시타를 친 것이 승부처였다"고 복기했다. 이종범의 경험을 높이 산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종범은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경기 2-1로 근소히 앞선 4회 2사 1·2루에서 조 감독은 2번 타자 신종길 대신 이종범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종범은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추가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 감독은 "신종길이 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데다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경험 많은 이종범을 기용했는데 잘했다. 그게 승부처였다. 볼카운트가 몰렸는데도 잘 쳤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신종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신종길이 발도 빠르고 힘도 있다. 특히 달릴 때 가속도가 붙는 스타일이라 베이스를 도는 건 LG 이대형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배팅연습을 하고 있는 신종길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스윙을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과감하게 휘두를 것을 주문했다. 지금 한 타석 못 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며 신종길의 기를 북돋아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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