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첫 안타가 빨리 나와야 할텐데" 양승호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06 18: 12

가뭄 속 단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과 다를 바 없었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무안타로 침묵 중인 이승화(29, 외야수)에 대해 "하루 빨리 안타가 나와야 할텐데"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양 감독은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손아섭이 복귀할때까지 이승화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 그러나 이승화는 5일까지 12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선수 스스로 마음이 급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상고 출신 이승화는 지난 2007년 타율 3할1리 81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 11도루를 기록한 뒤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8개 구단 최고의 수비 실력을 갖춘 이승화가 외야의 한 축을 맡아 준다면 롯데 외야진은 더욱 탄탄해진다.

양 감독은 "안타 1,2개 못치더라도 수비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우중간과 좌중간 모두 커버할 수 있다"고 뛰어난 수비 능력을 호평했다. 그리고 양 감독은 이승화가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낼 수 있도록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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