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33점' 현대건설 챔프 1승앞, 흥국생명에 3-2 신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6 19: 23

준우승 징크스는 없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통합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현대건설이 6일 저녁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7-25 22-25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날 시작이 좋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미아가 1세트에만 11점을 터트리는 맹위를 떨친 결과였다. 현대건설도 고민인 범실을 줄이면서 추격했지만 케니가 1점으로 묶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반격은 매서웠다. 이번에는 케니의 부활이었다. 케니와 황연주가 16점을 합작하면서 흥국생명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흥국생명도 단단한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미아 외에는 해결사가 없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대건설이 3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잡는 이유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3세트에서 현대건설에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었다. 흥국생명도 주예나와 전민정이 분전하며 25-25 듀스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미아를 막지 못해 22-25로 졌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15-8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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