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 강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06 20: 22

심수창(30, LG 트윈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 직전에 강판됐다.
심수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선발 등판한 심수창은 직구 최고구속 142km에 낙차 큰 커브를 던졌다. 그러나 SK 타자들이 짧게 끊어 치는 타격에 고전했다.

1회초 출발이 좋지 않았다. 심수창은 1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근우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서 3번 박정권에게 완만히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지다 우월 115m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심수창은 후속 타자 정상호와 안치용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임훈에게 우익수 희생타로 3점째를 내주고는 박정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자칫 강판 위기에서 벗어난 심수창은 1회말 타자들이 곧바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회 2점을 추가해 5-3으로 역전을 시키자 마운드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2회 1사 후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데 이어 3회에는 홈런을 맞은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정상호와 안치용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조동화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줬지만 박진만을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서는 박정권의 좌익수 플라이 때 2루를 허용했다. 이어 4번 정상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김선규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수창은 팀이 0-3에서 5-3으로 역전을 시켜 아웃카운트 한 개만 더 잡았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마지막 한 명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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