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안익수 부산 감독도 프로 사령탑 데뷔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러시앤캐시컵' 2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7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를 의식, 주전 선수들을 모두 가동하지 않고 1.5군을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인지 양 팀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중원에서 볼 다툼은 많았지만 문전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부산은 전반 점유율이 59%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부산의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그렇다고 광주의 역습이 효과적이었던 것도 아니다. 광주의 슈팅도 단 3개에 불과했다.

부산의 리드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15분 윤동민 대신 양동현을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줬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었다.
득점 찬스가 나오지 않은 것은 광주도 마찬가지였다. 점유율을 내준 채 역습을 펼쳤지만 전반전과 같이 효과는 없었다. 이에 광주는 후반 13분에 주앙파울로 대신 박기동, 27분에 이승기 대신 조우진, 36분에 김동섭 대신 임선영을 투입했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37분 균형이 무너졌다. 임상협이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길게 찔러준 것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한지호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집어 넣은 것. 부산으로서는 천금과 같은 골이었다. 반면 광주에는 절망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한 골차 리드를 지킨 부산은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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