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윤성효, "용병 부재 탓이 컸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6 22: 06

윤성효 수원 감독이 가시마 앤틀러스전 부진했던 경기력의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지목했다.
수원은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가시마와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6분 나카타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시마가 오히려 정신력 등에서 무장이 잘 됐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못 지켰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AFC에 등록되지 못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공격력에 마이너스가 됐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윤성효 감독을 더욱 아쉽게 만든 까닭은 이날 무승부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짓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수원(1승 2무)은 H조 선두를 지켰지만 1경기를 덜 치른 공동 2위 가시마와 격차를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16강 진출의 안정권에 도달하려면 최소한 2승은 더 필요하다"면서 "가시마도 시드니와 경기를 치르면 부담이 있을 것이다. 첫 경기는 몸 상태가 좋을 수도 있지만, 다음 주에는 다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주말에 치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 대해 "작년 홈에서 전북에 대량 실점하면서 진 기억이 있다. 우리도 잘 준비해서 전북에 복수전을 하겠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전북에서 최상의 멤버를 내보내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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