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 '평점 7',,, 첼시전서 빛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7 07: 25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유)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순히 뛴 정도가 아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평점 7점을 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전반 24분 터진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달 2일 리그 경기 1-2 패배를 제대로 설욕함과 동시에 UCL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유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60분이 넘게 뛰어 선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을 투입해 공·수에 걸쳐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이 생각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15분과 16분 잇달아 슈팅을 날려 골을 노리며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다만 2번의 슈팅 모두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공격보다 더 빛난 것이 수비였다. 박지성은 절묘한 타이밍의 태클로 상대 공격수들의 돌파를 저지하며 팀 골문을 지켜냈다. 그런 모습은 전 진영에 걸쳐 나타났다. 박지성의 엄청난 활동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루니(8점)에는 못 미쳤지만 박지성의 팀 기여도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루니의 결승골을 도운 라이언 긱스도 평점 7점이었다.
한편 수 차례 선방을 보인 맨유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와 수비진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루니에게 이날 최고 평점인 8점이 부여됐다. 또한 첼시에서도 존 테리와 프랑크 람파드가 평점 8점을 받으며 팀 패배에 가린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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