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로열패밀리'(이하 로열)를 잡기 위한 2인자들의 맹추격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된 '로열'은 전국기준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31일 방송분(13.7%)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성적. 앞선 23일 15.7%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후부터 줄곧 이어진 하락세다.


그럼에도 불구 일단 수목극 1위 자리는 일단 지켜낸 상황.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SBS '49일'(10.1%)과 KBS 2TV '가시나무새'(9.9%)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뒤를 쫒고 있어 조만간 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세 작품은 각기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로열'이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사와 재벌가의 암투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면 '49일'은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비교적 가볍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가시나무새'의 경우 선악의 대립, 한 여인의 복수와 얽힌 여러 인물들의 갈등이 막장 경계를 오간다.
이렇게 매력이 판이하다보니 뚜렷한 강자가 있다기 보다는 팽팽한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반엔 '로열'이 치고 나가는 듯 하더니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며 주춤하고 2인자인 '49일'과 '가시나무새'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바짝 따라 붙은 모습. 이 분위기대로라면 '로열'이 언제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49일'이나 '가시나무새' 중 어느 한 작품이라도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로열'을 끌어내리고 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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