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알린 부산이지만 만족하지 않고 있다. 부산은 주말에 있을 FC 서울전에서 리그 첫 승을 다시 한 번 알릴 생각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6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러시앤캐시컵' 2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7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안익수 감독의 프로 데뷔 첫승이었다. 지난 시즌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안익수 감독은 시즌 직후 부산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K리그의 벽은 높았다. 광주전 직전까지 부산이 거둔 성적은 1무 4패. 1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었다. 그렇다면 문제가 무엇이었을까? 바로 수비였다. 대대적인 개편을 한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5경기서 14실점을 한 것.

공격력은 괜찮았다. 그러나 경기당 2.8실점을 해서는 도저히 승리할 수 없었다. 수비진의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여가 지나자 수비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광주전에서 무실점을 했다. 광주가 약체라고는 하지만 리그 평균 정도의 득점력은 갖고 있다.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신호다.
부산 구단의 한 관계자는 "빨리 첫 승을 거둬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광주전 승리는 아직 실망스럽다. 여전히 모자란다"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짜 서울전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진정한 목표는 서울전 승리임을 알 수 있었다.
안익수 감독에게 서울은 남다른 상대다. 지난 시즌 서울의 수석코치였다는 점도 있고 비록 아직은 부진서 완전 탈피하지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강팀을 꺾어야 부산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안익수 감독이 지난 시즌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들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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