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인기 빵빵' 황정음, 이제 필요한 건 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07 09: 21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자이언트'를 통해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황정음이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황정음은 청각장애인 미숙(김여진)의 딸로 자라나, 정신연령 일곱 살짜리 바보 아빠 봉영규(정보석)를 돌보며 밝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순수한 처녀 '봉우리'를 연기한다.

걸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은 2005년 '루루공주'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하지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실제 연인인 김용준과 출연, 애교 가득한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 역시 황정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캐치'해 '지붕뚫고 하이킥'에 전격 캐스팅했다. 작품 속 황정음이 맡은 캐릭터에도 그녀의 이런 모습들을 녹아냈다.
'하이킥' 이후 황정음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각종 CF를 섭렵했고, '우결' 당시 몇백원밖에 없었던 통장을 수백배 불려놓았다.
또한 지난해 출연한 시대극 ‘자이언트’를 통해서는 주상욱과 애절한 커플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전까지 다소 비호감 스타였던 황정음은 '우결' '하이킥' '자이언트'를 지나오면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던 것.
이제 황정음은 단순한 CF 스타, 인기스타가 아니라 이젠 연기자로서도 한단계 올라서야 되는 시점에 서 있다. 이번 작품은 그래서 황정음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큰 작품이다.
현재 아역 김새론이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회부터는 황정음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호평받고 있는 김새론의 연기를 무난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더 깊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녀의 새로운 출발에 기대가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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